Layoff 후에 해야 할 일

Layoff

layoff는 누구나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사실 layoff를 원할 때가 있기는 한데 다음 회사가 정해진 상태에서 아직 회사에 퇴사를 얘기하지 않은 상태라면 layoff를 원하게 된다. 내가 원해서 회사를 나가면 Severance package를 받을 수 없지만 layoff를 당하면 Severance package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layoff는 스타트업에서 일하면 피하기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스타트업에서는 비용을 줄이려고 layoff를 하기도 하지만, 회사의 방향이 변하면 있던 팀이 없어지기도 한다. layoff가 힘든 가장 큰 이유는 짧은 시간 안에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단기간에 내가 원하는 회사에서 내가 원하는 일자리가 오픈되는 것도 어렵지만 때마침 자리가 오픈 되어서 지원한다고 해도 뽑히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정리가 되어 있다면 조금은 짧게 또는 효율적으로 그 시기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정답도 아니고 특별한 비책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layoff 후 해야 할 일들을 나눠보려고 한다.

Severance package

미국에서는 임원급이라면 퇴직 후에 얼마를 받는다라는 계약 조건이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퇴직금이 따로 없다. 그나마 받을 수 있는 것이 쓰지 않은 휴가에 대한 연차 수당이었는데, 이마저도 무제한 휴가가 일반화 되면서 받을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layoff 된 경우에는 Severance package라고 해서 일정 금액과 일정 기간 동안의 건강 보험을 주는데 이것은 법적으로 보장된 것이 아니라서 회사의 내규에 따라서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풀스크린은 3개월치 월급과 매년 지급하는 보너스의 80%를 주고 연말까지 건강보험을 제공했었다. 그 당시 풀스크린 직원이 1000명 정도였으니까 비슷한 규모의 회사에서 주는 평균적인 혜택이었다. 코로나 이후 시작된 layoff를 모아둔 layoffs.fyiseverance 모음을 보면 월급을 최대 20주까지 주는 회사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LA에 있던 한 영화사에서는 1년치 월급을 지급했었다는 얘기도 들었다. Severance를 통해서 받는 월급의 개월 수보다 빨리 새 직장을 찾는다면 오히려 layoff를 통해서 돈을 벌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새 직장에서 월급을 받으려면 최소 2주를 일해야 하기 때문에 Severance 보다 최소한 2주는 빨리 새 직장을 찾아야 한다.

UI(Unemployment Insurance)

layoff를 당했다면 당일날 UI(실업급여)를 신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캘리포니아의 경우에는 당일 신청하더라도 7일의 대기 기간이 있어서 실제로는 7일 후부터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대기 기간이 없어졌다). 또 한가지 주의할 점은 Severance package를 3 개월치 이상 받아서 금액이 수 만불이 되면 실업 급여 신청자격이 안된다고 생각하거나 주당 최대 $450(캘리포니아 기준) 받아서 뭐하나 3개월 안에 취업되겠지라고 생각해서 실업급여를 신청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신청하는 것이 좋다. 최악의 경우 3개월이 지났더라도 실업급여를 바로 신청했다면 한 달의 여유가 더 생기는 것이다.
회사도 Severance pakcage와 실업급여의 관계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풀스크린이 내가 신청한 실업급여에 대해서 주정부에 이의 신청을 했다. 풀스크린은 Severance package, 연차 수당, 보너스를 지급했는데 내가 실업급여까지 신청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이의를 제기했던 것이다. 주정부에서는 Severance pacakge, 연차 수당, 보너스는 실업급여 신청 자격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풀스크린에 답장을 보내고 같은 내용을 나에게도 보내서 풀스크린이 이의 신청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Referral Request

대부분의 Tech 회사들은 직원들이 추천을 해서 새로운 직원이 뽑이면 referral bonus를 지급한다. 그래서 과거에 같이 일한 적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을 부탁하면 서로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지인에게 추천을 받으면 인터뷰 첫 단계인 Phone Screen을 스킵할 가능성도 많다.

LinkedIn Premium Free Trial

LinkedIn에서는 한 달 동안 프리미엄 서비스를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다. 보통 Career 플랜 또는 Business 플랜을 선택하게 되는데 Career 플랜은 보낼 수 있는 메시지가 3개인 반면에 다른 지원자들과 비교해 주는 기능이 제공되고 Business 플랜은 15개까지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반면 지원자 비교 기능은 빠져 있다.

Coding Test

개발자로 지원하는 이상, 거의 모든 회사에서 Coding Test를 하는데 미리 공부를 해 두어야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고 할 수 있다. 지금 회사에서는 TripleByte를 사용하고 있는데, Leetcode, HackerRank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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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지원한 회사들

Fullscreen에서 나올 즈음에 여러 회사에 지원했었는데, 그 중에 몇 몇 인상 깊었던 회사를 적어보려고 한다. 회사에 모바일 팀이 9명이었는데 한 명 두 명씩 다른 회사로 가고 마지막에는 3명만 남아 있었기 때문에 남은 3명은 언젠가 구조 조정이 있을 거라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각자 틈이 나는대로 다른 회사에 지원했었다. Fender 일렉 기타,

By Byunguk Kim

첫 번째 엑싯 경험

Exit 스타트업에서 회사가 인수합병 되거나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Exit이라고 한다. Exit이 중요한 이유는 입사 때 받은 스탁옵션이 단지 숫자가 적혀있는 종이에서 실제로 돈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초반에 돈을 쓰지 않고 인재를 모을 수 있고 또 회사가 성장하면 직원들에게도 더 혜택이 돌아가기 때문에 서로 윈윈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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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스크린에서의 생활

Fullscreen 풀스크린은 MCN(Multi Channel Network) 회사 중의 하나다. 내가 속한 부서가 MCN과 관련이 없어서 MCN을 아직도 잘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구독자 수가 많은 Youtube 등의 SNS 채널을 모아서 수익이 잘 나오도록 관리해 주는 대신 일정 수익을 받는 서비스이다. 풀스크린은 MCN으로 성공을 한 후 Video Streaming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여기가 내가 일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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