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시작하며...

Silicon Beach란?

실리콘밸리가 산호세를 중심으로한 IT의 성지인 것 처럼, 그 이외의 지역에서 IT 스타트업이 많이 생기고 그런 회사들에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질 때 실리콘이라는 별명을 붙이게 되는데 대표적인 곳이 뉴욕을 중심으로한 실리콘앨리 (Silicon Alley)와 로스앤젤레스 근교에 있는 해변 도시 산타모니카를 중심으로 한 실리콘비치 (Silicon Beach). 실리콘비치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다음 번에 다뤄보겠다.

가장 어려운 이름짓기

개발자로 일하면서 가장 어려운 일 중에 하나가 이름 짓기가 아닌가 싶다. 짧으면서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이름을 짓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블로그 이름도 뭔가 멋진 이름으로 시작하고 싶었지만, 멋진 이름이 떠오르지도 않아서 내가 자주 방문하는 조성문님의 조성문의 실리콘밸리 이야기의 이름을 그대로 모방해 왔다. Surfer라는 닉네임도 블로그에 해변이 들어가서 무심코 서퍼라고 정했지만, 스타트업에서 성공하는 것이 마치 서핑을 하는 것과 유사하다는 생각도 든다.

시작하게된 동기

공유

우선은 한국 개발자로 시작해서, 미국 개발자가 되는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다. 경험을 나누지 않으면 혼자만의 얘기로 끝나지만 나누면 더 많은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임정욱님의 블로그
에어비앤비를 통해 실리콘밸리회사에 취업한 이야기 에서처럼 요즘에는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서 해외 취업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지만 여전히 한국에서만 일하던 사람이 미국에 와서 개발자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내가 겪었던 미국 취업의 ABC를 나눠서 미국 취업을 생각하고 있는 개발자들에게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커뮤니티

실리콘밸리에는 아무래도 좋은 회사들이 많아서인지 한국에서 온 개발자들도 많고 개발자 커뮤티니도 활성화 되어 있는 것 같다. 대표적인 예가 BayAreaKGroup인데, 친목 모임이나 세미나는 물론 취업 정보도 공유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에는 한인 인구도 훨씬 많은데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개발자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지 않았다. 이 블로그가 개발자 커뮤니티가 되지는 않겠지만 이 블로그를 통해서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있는 개발자들을 많이 알게 되면 나중에 좋은 모임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Ghost

마지막으로 이 블로그에 사용된 Ghost 블로그 플랫폼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Wordpress로 블로그를 하는데, Wordpress는 블로그 플랫폼이라기 보다는 통합 웹 플랫폼이어서 간단히 블로그만 하기에 Ghost가 더 좋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개발자이다보니 Wordpress의 PHP 언어 보다는 요즘 주목받고 있는 Node.js를 한 번 접해보고 싶은 이유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