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베이

샌프란시스코 인근 지역을 Bay Area라고 하듯이 LA 남쪽을 South Bay Area라고 한다. 여기에 속한 시는 토랜스, 가디나, 팔로스 버디스, 레돈도 비치 등이 많이 알려져 있고 한인들도 많이 살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고 비록 임시 오피스였지만 지난 4개월간 일했던 곳이기도 하다. 집이 이 곳에 있기 때문에 이곳을 아예 떠나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 주부터는 새로운 곳으로 출근하기 때문에 정리를 좀 해볼까 한다.

개발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도시는 사우스베이 북쪽에 위치한 엘세군도라는 도시이다. 작년에 AT&T에 인수된 위성티비 업체 DirecTV, 바비 인형으로 유명한 Mattel, Nexon의 미국 지사, 그 외 공항 근처라서 그런지 우주 항공 관련된 회사들이 모여 있다. 하지만 아직 그 지역은 잘 알지 못해서 나중에 다시 적기로 하고 그 외의 지역에 있는 초점을 맞춰보려고 한다.

SpaceX

테슬라 자동차의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항공 회사. 사우스베이 북쪽에 있는 Hawthorne이라는 도시에 있다. 테슬라 자동차는 북 캘리포니아에 있는 팔로 알토에 있는데 어떻게 물리적으로 이렇게 떨어져 있는 회사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30분에 간다는 하이퍼룹도 본인이 필요해서 제안한 것일지도...

Faraday Future

2016년 CES에서 화제가 되었던 전기 자동차 패러데이의 본사가 가디나에 있다. 사우스베이 지역에 토요타, 혼다 미주 본사가 있기는 하지만 전기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의 본사가 있다는 사실은 좀 의외이긴 하다. 패러데이 본사가 가디나에 있다는 것도 우연히 알게 되었다. 작년에 한창 취업 인터뷰를 보러 다닐 때 나를 인터뷰 했던 한 사람이 직장을 패러데이로 옮겼는데 링크드인에 그 사람이 직장을 옮겼다는 알림이 떠서 알게 된 것이다.

Toyota

토요타가 자동차 회사이지만 IT에 많은 투자를 하는 회사이다. 미주 본사는 토랜스에 있다. 일본에서 일했던 경험에 비추어 보면 많은 인력 파견 회사들이 회사 수익의 상당 부분을 토요타 프로젝트를 통해서 창출했었다. 토랜스 지역에는 일본 본사가 있는 나고야 지역 만큼 토요다 관련 프로젝트가 많지 않은 것 같지만 협렵 업체에서 가끔씩 개발자를 뽑기도 한다. 그런데 토요타가 본사를 2017년까지 텍사스로 옮긴다. 문제는 토요타 본사가 있던 자리에 누가 들어오는가 하는 것이다. 소문에는 독일계 IT 대기업이 들어온다는 얘기도 있고, 토요타보다 더 큰 회사가 들어온다는 얘기도 있다. 어떤 회사가 들어오냐에 따라서 이 지역의 IT 지도가 크게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

BQE Software

실리콘 비치 위키피디아를 보면 회사 리스트중에 약간 생소한 회사가 있다. BQE Software라는 회사인데 다른 회사들은 보통 2010년 정도에 설립된 반면 이 회사만 1996년 설립이고 위치도 보통은 산타모니카, 컬버 시티, 로스앤젤레스이지만 이 회사만은 토랜스에 있다. BillQuick이 메인 제품이고 프로젝트 관리, 어카운팅, HR 소프트웨어를 닷넷 기반에서 만들고 있다. 나와는 아무 관련 없는 회사이지만 잘 되기를 바라는 이유가 있는데, 내 주변에는 외국 회사에서 닷넷 개발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한국에서 닷넷만 개발하던 사람이 미국 취업을 하고자 할 때 소개 시켜줄 수 있는 회사가 없다. H1B 신청 기록을 보니까 연봉을 많이 주는 회사 같지는 않지만 아무튼 잘 되길 바란다.

PS. 지난 주에 올리려고 쓴 글인데 일주일 동안 감기로 고생하다보니 이제서야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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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지원한 회사들

Fullscreen에서 나올 즈음에 여러 회사에 지원했었는데, 그 중에 몇 몇 인상 깊었던 회사를 적어보려고 한다. 회사에 모바일 팀이 9명이었는데 한 명 두 명씩 다른 회사로 가고 마지막에는 3명만 남아 있었기 때문에 남은 3명은 언젠가 구조 조정이 있을 거라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각자 틈이 나는대로 다른 회사에 지원했었다. Fender 일렉 기타,

By Byunguk Kim

Layoff 후에 해야 할 일

Layoff layoff는 누구나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사실 layoff를 원할 때가 있기는 한데 다음 회사가 정해진 상태에서 아직 회사에 퇴사를 얘기하지 않은 상태라면 layoff를 원하게 된다. 내가 원해서 회사를 나가면 Severance package를 받을 수 없지만 layoff를 당하면 Severance package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layoff는 스타트업에서 일하면 피하기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By Byunguk Kim

첫 번째 엑싯 경험

Exit 스타트업에서 회사가 인수합병 되거나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Exit이라고 한다. Exit이 중요한 이유는 입사 때 받은 스탁옵션이 단지 숫자가 적혀있는 종이에서 실제로 돈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초반에 돈을 쓰지 않고 인재를 모을 수 있고 또 회사가 성장하면 직원들에게도 더 혜택이 돌아가기 때문에 서로 윈윈할 수

By Byunguk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