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 By Leia

HP에 있던 두 연구원이 우연한 기회에 3D 디스플레이의 가능성을 발견했고 스타워즈의 Leia 공주의 이름을 따서 Leia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한다. 몇 년 후 HP에서는 이 프로젝트에 더 이상 투자하지 않았고 두 연구원은 투자자 겸 세 번째 창업자를 만나서 Leia라는 회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래서 아직도 HP 사무실 한 쪽을 빌려서 연구실로 사용하고 있다.

직접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이 장면 때문에 프로젝트 이름을 Leia라고 했던 것 같다.

투자를 받아서 회사를 시작 했지만 처음엔 어려운 순간이 많았다고 한다. 비싼 돈을 들여서 기계를 샀는데, 그 기계를 운영할 소프트웨어가 없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가 간신히 개발자를 구해서 기계를 사용하게 된 것이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라고 한다.

스타워즈에서 회사 이름을 따온 만큼 회사에는 한 가지 전통이 있는데, 스타워즈 영화가 나올 때 마다 전 직원이 함께 스타워즈 영화를 보러가는 이벤트가 있다. 2019년 10월부터 일을 시작했는데, 얼마 후 2019년 12월에 Star Wars: The Rise Of Skywalker 가 개봉을 해서 함께 일하는 LA 직원들과 스타워즈를 보게 되었다.

Leia에서 내가 맡게 된 일은 앱스토어를 개발, 유지보수 하는 일이다. 앱스토어의 특성상 특별 권한이 필요해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업데이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펌웨어에 Previleged app으로 미리 설치되어 있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업데이트 되는 것처럼 셀프 업데이트 기능도 필요하다. 안드로이드 하드웨어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면 경험하기 어려운 일이라서 이곳에서 어떠한 일을 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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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지원한 회사들

Fullscreen에서 나올 즈음에 여러 회사에 지원했었는데, 그 중에 몇 몇 인상 깊었던 회사를 적어보려고 한다. 회사에 모바일 팀이 9명이었는데 한 명 두 명씩 다른 회사로 가고 마지막에는 3명만 남아 있었기 때문에 남은 3명은 언젠가 구조 조정이 있을 거라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각자 틈이 나는대로 다른 회사에 지원했었다. Fender 일렉 기타,

By Byunguk Kim

Layoff 후에 해야 할 일

Layoff layoff는 누구나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사실 layoff를 원할 때가 있기는 한데 다음 회사가 정해진 상태에서 아직 회사에 퇴사를 얘기하지 않은 상태라면 layoff를 원하게 된다. 내가 원해서 회사를 나가면 Severance package를 받을 수 없지만 layoff를 당하면 Severance package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layoff는 스타트업에서 일하면 피하기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By Byunguk Kim

첫 번째 엑싯 경험

Exit 스타트업에서 회사가 인수합병 되거나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Exit이라고 한다. Exit이 중요한 이유는 입사 때 받은 스탁옵션이 단지 숫자가 적혀있는 종이에서 실제로 돈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초반에 돈을 쓰지 않고 인재를 모을 수 있고 또 회사가 성장하면 직원들에게도 더 혜택이 돌아가기 때문에 서로 윈윈할 수

By Byunguk Kim

풀스크린에서의 생활

Fullscreen 풀스크린은 MCN(Multi Channel Network) 회사 중의 하나다. 내가 속한 부서가 MCN과 관련이 없어서 MCN을 아직도 잘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구독자 수가 많은 Youtube 등의 SNS 채널을 모아서 수익이 잘 나오도록 관리해 주는 대신 일정 수익을 받는 서비스이다. 풀스크린은 MCN으로 성공을 한 후 Video Streaming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여기가 내가 일했던

By Byunguk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