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찾는 도구들

살다보면 내가 지금 알고 있는 사실들을 예전에도 알았더라면.. 이라고 생각할때가 종종 있는데 미국에서 취업할 회사를 찾는 방법도 그 중에 한 가지다. 시작하기 전에 DBA 라는 용어를 먼저 설명해야겠다. 개발자라면 데이터베이스 관리자(Database Administrator)가 제일 먼저 떠오르겠지만 여기서는 Doing Business As의 약자로 법적 회사명(Legal Name)과 상반되는 개념이다. DBA라는 단어를 꺼내 든 이유는 아래에 설명하는 툴에서는 법적 회사명으로 검색해야 검색이 되기 때문이다. 알고 있는 회사명으로 검색해도 검색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그것이 DBA고 법적 회사명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나를 알리기

내가 찾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주는 것이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취업에 있어서 링크드인의 중요성을 많이 얘기해서 간단하게만 얘기하려고 한다. 나 혼자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하루 동안에 찾고 지원할 수 있는 회사의 갯수는 많지 않다. 하지만 많은 회사의 인사 담당자나 헤드 헌터들이 동시에 일을 한다면 훨씬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곁들여 얘기하자면 보통의 잡사이트들은 이직을 희망하는 사람이 본인의 이력서를 공개함으로써 인사 담당자들이 그 내용을 볼 수 있지만, 링크드인에서는 이직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인사 담당자들이 연락을 해서 좋은 조건으로 설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링크드인이 요즘들어 점점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아닌가한다.

회사 정보 찾기

회사의 오너, 지배 구조, 회사의 중요 인사등 간단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회사의 연봉, 리뷰, 인터뷰등 유용한 정보를 볼수 있다.

스타트업에 관한 정보를 찾아볼수 있다. 창업 멤버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얼마나 투자를 받았는지를 알 수 있다.

비자 정보 얻기

이 글이 한국에서 미국 취업을 원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취업 비자를 얻는 것이 중요한 과정 중에 하나이다. 실력이 워낙 뛰어나서 Google, Facebook, Microsoft에 취업한다면 취업 비자 받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이 회사들은 뛰어난 개발자가 있다면 취업 비자를 신청하는 것쯤은 일도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나처럼 평범한 개발자라면 취업 비자를 주는 회사를 찾아야 한다.

해마다 미국 정부는 취업비자와 취업 영주권을 신청할때 연봉을 얼마로 책정했는지를 공개하는데, 두 사이트는 그 자료를 바탕으로 어떤 회사에서 어떤 포지션에 또 몇 명에게 얼마의 연봉을 제시했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가 몇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취업 비자를 한 번도 준 적이 없는 회사는 나에게도 줄 확률이 적고, 또 취업비자를 주려고 해도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생긴다. 또 한가지는 취업 시에 희망 연봉을 물어본다면 이 사이트에 제시된 연봉을 참조해서 10% 범위내에서 얘기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위의 표는 Visa Square에서 검색한 구글의 취업비자 및 영주권 신청 상황이다. 2014년을 보면 개발자의 경우 취업비자가 1326건이 신청되었고 평균 연봉은 $120,197이고 영주권은 186명 신청했고 평균 연봉은 $125,430이다.


한 가지만 더 얘기하면 위의 Visa Squre에서 회사 검색을 하면 아래와 같이 처음엔 결과가 없다고 나온다.

하지만 왼쪽에 있는 검색창에서 다시 검색하면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