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비치 회사들의 복지 혜택

한 달 정도 기간 동안 구직 활동을 했는데, 그동안 지원을 했거나 정보를 얻었던 회사들의 복지 혜택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실리콘비치에 있는 회사들 뿐이고 특정 기간에 제한된 정보이기 때문에 일반화 할 수는 없지만, 트렌드를 확인하는 정도로 보면 좋을 것 같다. 요즘에는 GlassDoor를 통해서 연봉과 혜택을 알아볼 수도 있지만 스타트업에 대한 정보는 아직 많이 없는 것 같다. 각 분야 별로 가장 좋은 회사 몇 개만 정리해 보았다.

연봉

LA 인근에 소셜 데이팅 업체가 몰려 있어 인력 경쟁이 심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Grindr의 연봉은 약간 과한 느낌이 있기는 하다.

  • Grindr: Senior Android Developer 연봉 190~220K
  • WorkPop: Principal Android Developer 연봉 120~170K
휴가

요즘 유행처럼 무제한 휴가를 주는 회사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실제로 어느 정도까지 쓸 수 있는지 궁금하긴 하다. 내부의 경쟁이 치열해서 실제로는 많이 쓰지 못한다는 얘기도 들었다.

  • textPlus: 무제한 휴가
  • Hulu: 무제한 휴가
  • Actv8.me: 연 2주 +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2주
의료보험

본인 100%를 내주는 것도 좋은 혜택인데, 가족까지 100%로 해주는 곳은 많지 않다. 의료 보험만 본다면 한국 회사의 미국 지사가 정말 좋은데 대부분의 미국 지사에서는 본인 및 가족의 의료 보험을 100% 지원해준다.

  • Actv8.me: 본인 및 가족 Medical, Dental, Vision 100% 의료 보험 제공
음식

일반적으로 커피, 스낵을 제공하고 일주일에 하루 정도 점심을 제공하는 회사는 많이 있지만, 매일 점심을 제공하는 회사는 실리콘밸리에는 많이 있지만 실리콘비치에는 많지는 않은 것 같다.

401K

401K는 한국의 국민 연금과 비슷한 개념의 노후 저축인데, 한국은 급여에 따라 정해진 액수를 회사 50%, 본인 50%로 부담하는 반면 401K는 내가 원하는 금액을 내가 원하는 펀드(고를 수 있는 펀드가 플랜에 따라서 제한적이다)에 투자할 수 있고, 회사는 정해진 퍼센트만큼 지원해준다. 401K는 대기업에서는 일반적인 혜택이지만, 적어도 실리콘비치 스타트업에서는 아직 401K를 매칭해 주는 회사가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스톡 옵션

스톡 옵션은 투자 단계에 따라서 지급하는 퍼센트가 다른데, Seed, Series A, B 등 후반으로 갈수록 퍼센트는 줄어든다. Sellyx는 Seed 단계의 회사였는데 그 단계에서 0.5%는 적은 양이었던것 같다.

  • Sellyx: 입사 시 0.5% 3개월 후 추가 지급
특이한 혜택
  • eHarmony: 사내에 여자 맛사지사가 있어서 언제라도 맛사지를 받을 수 있다.
  • Fullscreen: 일년에 한 번 Google I/O나 Apple WWDC 등 원하는 개발자 모임에 참석하는 비용 지원